노우래기자
‘국내 넘버 1’ 박민지가 올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12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658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1라운드를 마친 뒤 "US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민지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에 모두 나설 수 있는 자격을 얻었지만 에비앙 챔피언십에만 출전했다.
박민지가 올해는 해외 원정에 두 번 나서기로 한 것은 KLPGA투어 출전 계획과 크게 겹치지 않기 때문이다. US여자오픈과 같은 주에 펼쳐지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은 2020년 박민지가 우승했던 대회지만 지난해 출전했기에 올해는 빠질 수 있다. 에비앙 챔피언십 기간은 KLPGA투어 대회가 없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3연패와 시즌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2언더파 70타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박민지는 "마음이 편해서인지 여기서는 감이 잘 올라왔다. 좋은 기억이 있어 잘 치고 싶은 대회다. 기분이 좋다"면서 "부담감은 크게 없다. 남은 이틀은 잘 쳐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