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전자, 2Q 비중확대 적기'

KB증권은 12일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공급축소만으로도 하반기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부터 디램, 낸드 가격인하에 보수적 대응이 전망돼 향후 가격전략 변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반도체 수요회복이 다소 늦어진다고 가정해도 ▲ 20% 이상 감산에 따른 공급축소 효과만으로도 하반기 디램 및 낸드 수급은 균형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 최근 9개월간 70% 이상의 디램, 낸드가격 하락 영향으로 글로벌 세트업체의 반도체 원가부담이 현저히 낮아져 향후 채용량 확대에 따른 출하성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5월부터 본격 시작한 삼성전자의 디램 및 낸드 감산 폭은 20~2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연말까지 감산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실질적으로 유의미한 감산효과는 3분기부터 시작돼 디램과 낸드의 수급 개선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2분기 디램, 낸드 가격은 경쟁사의 가격인하 영향으로 두 자릿 수 하락을 시현한다고 가정해도 이미 현금원가에 진입한 디램과 낸드가격은 2분기 말 바닥형성이 예상된다. 따라서 4분기에는 디램과 낸드 가격의 반등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종은 수급개선, 가격하락 완화, 재고감소 등으로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삼성전자 주가는 2007년 이후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정점을 기록한 분기 이후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고정점 시기인 2분기가 비중확대 적기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2023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10조5000억원)의 상하반기 비중은 각각 12% (1조3000억원), 88%(9조2000억원)로 추정되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개선 폭 확대가 전망된다”며 “삼성전자 주가는 연말로 갈수록 주가의 저점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자본시장부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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