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美 CPI 예상치 하회에 하락 출발(상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8원 내린 1317.1원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4원 내린 1317.4원에 개장한 뒤 1310원 중후반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4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4.9%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최소폭 상승이다. 지난 3월(5.0%)보다 오름폭이 축소됐고 시장 예상치(5.0%)를 소폭 하회했다.

시장에서는 미 CPI 둔화세에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4월 미 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물가 안정 기대를 높이고 있고,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원·달러 환율은 1310원대 중반 구간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출업체가 고점매도 형식으로 네고물량(달러 매도)을 출회할 경우 환율 낙폭이 심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경제금융부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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