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순환재활용 소재 글로벌 공급 박차

무한재생 활용 친환경 소재 8종
화장품 용기 전시, 글로벌 브랜드사와 협력 강화

SK케미칼이 글로벌 화장품 용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SK케미칼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상하이전람센터에서 개최되는 '차이나 뷰티 엑스포'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차이나 뷰티 엑스포는 아시아 최대 규모 뷰티 박람회다.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 및 제조사, 유통업체, 관련 기관 등이 참가해 최신 트렌드와 기술, 제품을 선보이는 행사로 40개국 3600여개 업체, 39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케미칼이 차이나 뷰티 엑스포에 구성할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SK케미칼

최근 화장품 업계의 화두는 세계 화장품 소비를 이끌고 있는 중국 시장이다. 2021년 중국 화장품 시장은 5726억위안(약 109조원) 규모로 1인당 화장품 구매액이 미국의 4분의 1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로모니터 자료)

중국 코폴리에스터 시장 점유율 1위인 SK케미칼은 이번 전시회에서 화장품 패키징 시장의 리사이클 트렌드에 발맞춰 재생원료가 포함되거나 사용 후 페트(PET) 로 재활용이 가능한 ‘지속가능 플라스틱 소재’와 함께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코폴리에스터(내화학성이 뛰어나 화학성분과 접촉해도 변질되지 않는 소재)를 신제품으로 내놓는다. 코폴리에스터는 ABS(고기능합성수지), SAN(투명 플라스틱 소재)등 스타이렌계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다.

EU·미국 등 세계 각국의 플라스틱 사용 규제는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은 스타이렌계 플라스틱의 사용을 자제하고 있는 추세다. 프랑스에서는 2025년 1월 1일부터 재활용할 수 없는 스타이렌계 플라스틱 사용이 금지되며, 전 세계에서 관련 법규가 제정 및 시행될 예정이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글로벌 화장품 회사들의 수요에 맞춰 친환경 패키징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양한 기술개발을 통해 지속가능 소재를 프리미엄 화장품 용기의 핵심 소재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