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최순경기자
경남 거창군은 연일 국내 엠 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엠 폭스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엠 폭스 확진자가 2022년 6월 첫 확진자 발생 후 10명이며, 1∼5번째까지는 해외유입 또는 의료기관 내 감염이었고, 6∼10번째는 국내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위기 평가 회의를 거쳐 지난 13일 엠 폭스의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엠 폭스는 호흡기질환과 달리 밀접한 신체접촉(피부접촉, 성접촉)을 통해 전파돼 감염 후 잠복기(5∼21일)를 지나 증상이 발현되며, 주요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림프절병증, 근육통과 몸 또는 손에 수두와 유사한 물집성 발진이 나타나고 2∼4주 동안 지속 후 대부분 자연 회복된다.
엠 폭스 발생 국가로 여행을 다녀온 후 3주 이내 의심 증상이 발생하거나 의심 환자와 밀접접촉으로 증상이 있을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로 상담을 받고, 모르는 사람들과 밀접한 접촉(피부·성접촉)을 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구인모 군수는 “엠 폭스는 비말 등이 주된 감염원인 호흡기 감염병과 달리 밀접접촉으로 전파되므로 전파위험이 코로나19 등 호흡기 질환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과도한 긴장이나 지나친 우려보다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