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윤기자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대표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16% 내린 2만8027달러(약 3694만원)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시장은 7일(현지시간) 공개되는 3월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3월 비농업 신규고용이 24만명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월 31만1000명에서 추가 감소를 예측한 것인데 노동시장 둔화 시그널이 연달아 확인되며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효과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5월 금리 동결과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전망이 양분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기준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50.3% 반영했고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9.7%다.
한편,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회복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점 오른 64점(탐욕)을 나타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