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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조 시장 잡자" 변우석·아이유까지 떴다…퇴직연금 유치전 벌이는 은행[실전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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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조원 규모의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은행, 증권사 등 주요 금융업권의 마케팅 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정상급 스타를 동원한 '스타 마케팅'을 벌이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론 기프티콘·상품권 등 혜택 제공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400조 시장 잡자" 변우석·아이유까지 떴다…퇴직연금 유치전 벌이는 은행[실전재테크] 배우 변우석(왼쪽부터), 가수 겸 배우 아이유. NH농협은행·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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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 시행을 전후로 한 시기 각기 그룹의 광고모델인 안유진, 아이유, 변우석 등이 출연하는 광고를 잇달아 선보였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일 그룹 광고모델 아이브 멤버 안유진이 출연하는 '퇴직연금, IRP는 하나은행' 광고를 선보였다. '연금전문 1등 은행'으로서 퇴직연금 시장을 선도하는 하나은행의 친근한 이미지를 안유진을 통해 색다르게 표현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특히 광고에는 퇴직연금 시장의 주 고객 중 하나인 30·40대들이 친숙하게 느끼는 8비트 게임사운드 기반으로 만든 멜로디가 포함되기도 했다.


우리은행 또한 지난달 13일 아이유가 등장하는 우리 연금프렌즈 소개편인 '퇴직연금의 A to Z, 우리 연금프렌즈' 광고를 선보였다. 현재까지 이 광고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310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역시 아이유가 출연하는 후속편 '우리 연금프렌즈 이사편'도 257만회의 조회수를 나타내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4일 배우 변우석이 출연하는 퇴직연금 광고인 '확신의 55+ 농협은행 퇴직연금'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극장, 라디오 등의 채널을 통해 선보였다. 퇴직연금 수령 시기인 55세 이후에도 평생 든든한 삶을 위한 확신의 선택은 농협은행 퇴직연금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해당 광고는 현재 유튜브에서 6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엔 신한은행이 가수 윤종신과 배우 이정하가 등장하는 퇴직연금 광고를 지난 9월 선보인 바 있고, KB국민은행은 배우 박은빈을 내세운 지면광고 등을 지난 8월 공개했다.


경품 등 혜택 제공도 주된 마케팅 수단 중 하나다. KB국민은행은 오는 12월20일까지 퇴직연금 DC 또는 IRP로 이전하는 모든 고객에게 1만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하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또한 '최대 2만원을 Easy하게, IBK IRP' 이벤트를 통해 퇴직연금을 일정 금액 이상 적립한 고객에게 IRP 적립지원금 1만원과 상품권 2만원의 경품을 제공한다. 증권사들도 대개 비슷한 경품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다만 과열 경쟁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 일례로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최근까지 연금저축과 IRP에 동시 연금 이전 및 퇴직금을 입금할 시 각기 최대 103만원, 73만원의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다 중단하기도 했다. IRP의 경우 특별이익 제공 한도가 3만원이지만, 연금저축은 한도가 없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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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최근 증권업계의 이런 마케팅 대전을 자제하라며 경고장을 날리기도 했다. 증권사들이 IRP 계좌이동에 대한 한도를 지키더라도, 한도가 없는 연금저축 상품의 혜택을 늘리는 방식으로 IRP 가입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희망퇴직 등이 집중된 연말이 도래하면서 관련한 경쟁이 과열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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