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용어]美인권보고서, 韓서 학대받는 'LGBTQI+'

'LGBTQI+'는 성적소수자들을 일컫는 단어다. 원래 레즈비언(Lesbian·여성 동성애자), 게이(Gay·남성 동성애자), 바이섹슈얼(Bisexual·양성애자), 트렌스젠더(Transgender·성전환자)의 앞 글자를 딴 'LGBT'라는 단어가 성소수자를 표현하는 단어였다.

최근에는 LGBT에 자신의 성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고 스스로 질문하는 사람을 뜻하는 'Q(퀴어 또는 퀘스처너·Queer, Questioner, Questionary)'와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에 해당하지 않는 성을 지칭하는 'I(간성·Intersex)'을 포함해 'LGBTQI'라는 단어를 사용해왔다.

지난해 6월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 관계자들이 서울광장 사용신고에 대한 서울시 행정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런데 'LGBTQI' 외에도 성적 특성을 표현하는 단어들이 있다. 예를 들면, 에이섹슈얼(Asexual·무성애자), 팬섹슈얼(Pansexual·범성애(汎性愛)자), 에이젠더(Agender·무성) 등을 포함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이들 모두를 포함한다는 의미로 '+'를 붙여 '성적소수자들=LGBTQI+'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지난해 10월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중앙공원 입구에서 '제5회 인천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지난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22년도 국가별 인권보고서'의 '한국편'을 통해 한국의 성소수자들은 사회에서 폭력에 무방비하게 노출돼 있고, 군대에서는 학대받는 수준이라고 기술했다.

'성적소수자들에 대한 폭력(Violence against LGBTQI+ Persons)'이라는 제하의 단락에서 보고서는 "(한국)정부는 일반적으로 성적소수자들에 대한 폭력에 연루된 사람들을 조사·기소했다"면서 "NGO는 성적소수자들이 폭력으로부터 부적절한 법적 보호를 받고 있으며, 군대 지휘관이 군내 성적소수자들을 물리적으로 학대·고립시킨 사례를 보고했다"고 지적했다.

편집국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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