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 원작자 '尹 대통령도 내 만화 보다니…놀랐다'

SNS에 관련 기사 공유하며 "놀랐다" 반응
尹대통령, 인터뷰서 "고독한 미식가 즐겨본다"

일본 인기 만화 '고독한 미식가'의 이야기를 만든 만화 스토리 작가 쿠스미 마사유키(65)가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를 즐겨 본다는 기사에 대해 "놀랐다"는 소감을 전했다.

만화 '고독한 미식가'의 원작자 쿠스미 마사유키가 한일 정상의 만찬 기사를 공유하며 올린 트위터 게시물. [이미지출처=쿠스미 마사유키 트위터]

17일 쿠스미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일 정상의 멈추지 않는 식욕'이라는 제목의 일본 산케이신문 기사를 공유하면서 "한국 대통령도 '고독한 미식가'를 보는구나. 약간 놀랐다"고 썼다.

쿠스미가 공유한 기사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윤 대통령이 16일 저녁 도쿄 긴자에 있는 노포 2곳을 방문해 스키야키와 오므라이스, 햄버그스테이크, 돈가스 등을 먹고 함께 술을 마셨다는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두 번째로 방문한 경양식집 '렌가테이'에서 '고독한 미식가'를 화제로 삼아 이야기꽃을 피웠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메밀국수와 우동, 장어덮밥 등 일본 음식을 좋아한다"고 말한 데 이어 "지금도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가 한국 TV에서 방영되면 꼭 본다"고 했다.

이 기사에는 "한일 양국 사이를 연결한 고독한 미식가, 대단하다", "'고독한 미식가'에 등장한 가게를 몰래 방문했더라면 재미있었을 것" 등의 댓글이 달렸다.

만화 '고독한 미식가'의 한 장면.

한편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고독한 미식가'는 수입 물품 유통업자인 이노가시라 고로가 일상의 자투리 시간들을 이용해 다양한 식당에서 다채로운 음식들을 먹으며 혼자 미식을 즐기는 내용을 잔잔하게 담은 일상물 만화다.

일본에서 1994년부터 2년간 연재됐으며, 이후 TV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TV도쿄에서 시즌 10까지 방영됐다.

이슈2팀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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