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함정 동원해 대만 주변서 무력시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중국이 군용기와 함정을 동원해 대만 주변에서 무력시위를 재차 벌였다고 대만 국방부가 10일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전날 오전 6시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중국군 군용기 11대와 군함 4대를 탐지해 전투기와 함정, 기체 추적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해 감시에 나섰다"고 전했다.

중국 군용기 가운데 수호이-30 전투기 한 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고, Y-8 대잠 초계기 한 대와 젠-16 전투기 두 대는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까지 진입했다 되돌아갔다.

중국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이 열린 지난 5일 Y-8 대잠 초계기 한 대와 BZK-005 정찰 드론 한 대를 대만 ADIZ에 진입시킨 데 이어 6일에도 군용기 5대와 군함 4척을 대만 주변 해상에 보내 무력시위를 벌였다.

또 지난 8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군용기 7대와 군함 3척이 대만해협에서 포착돼 대만이 전투기와 함정,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동원해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중국은 작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계기에 대규모 대만 포위 군사훈련에 나서면서 군용기들을 대거 대만해협 중간선과 ADIZ에 진입시킨 바 있다.

바이오헬스부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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