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유튜브 광고 많이 보는 당신, 나이가…?

카카오톡·인스타·유튜브 광고 연구 결과
광고 노출에는 연령, 구매에는 성별 작용

[아시아경제 최승우 기자] 연령이 높을수록 소셜미디어 광고를 많이 클릭하고, 실제 제품 구매 확률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여성이 광고 노출 이후 제품 구매율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고려대 미디어학부 연구진(손세인·최세정)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한국콘텐츠학회지에 연구 보고서 ‘개인적 특성과 이용 동기에 따른 소셜미디어 광고 반응: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 2차 분석’을 게재했다.

해당 보고서는 국내 이용률이 높은 소셜미디어인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유튜브의 광고 효과를 분석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 19~69세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연구 결과 카카오톡은 나이가 많을수록 광고 클릭 확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1살 증가하면 카카오톡 광고 클릭 경험이 1.12배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용하는 소셜미디어가 1개 증가하면 광고 클릭 경험이 1.06배, 자신의 관심사와 광고가 관련이 있다고 느끼는 인지된 연관성이 한 단계 높으면 1.97배 증가했다.

카카오톡 쇼핑.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유튜브의 경우도 연령이 1살 증가할수록 제품 구매 확률이 1.1배 높아졌다. 또 소셜미디어 이용 빈도가 약한 집단에 비해 강한 집단이 1.69배, 이용하는 소셜미디어 수가 1개 증가할수록 1.1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소셜미디어 연구가 젊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연구는 새로운 시사점을 준다”고 밝혔다. 또 “개인의 관심에 맞게 광고를 노출하는 맞춤형 광고의 효과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광고 노출에 연령 변수가 작용한다면, 광고 노출 이후 제품 구매에는 성별 변수가 더 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 광고를 본 여성이 제품 구매를 할 확률은 남성보다 1.42배 높았다. 인스타그램의 경우도 여성이 1.64배 많이 클릭했고, 광고 노출 이후 제품 구매가 1.412배 높았다.

연구진은 “광고 클릭과 광고 노출 이후 제품 구매에 성별 변수가 모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며 “이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광고 클릭과 광고 노출 이후 제품 구매가 자주 이루어지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슈2팀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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