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힘든 중소기업에 납부기한 연장 등 최대한 지원'

오송생명과학단지서 현장소통 간담회

[아시아경제 세종=주상돈 기자] 김창기 국세청장은 "경기 위축의 여파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환급금 조기 지급, 납부 기한 연장과 납세담보 면제 등을 통해 자금 유동성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김 청장은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방문해 현장 소통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제조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나 세금 불편 사항을 파악하고 세제·세정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국세청은 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민간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 중인 주요 세정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국세청은 바이오와 이차전지, 친환경 이동 수단 등의 신산업 분야와 구조조정 기업, 수출 중소기업 등 지원 대상 기업이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사전심사를 요청하는 경우 우선 처리해 기업의 원활한 경영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국세청은 세무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법인세 공제·감면에 대한 세무 컨설팅을 모든 중소기업에 대해 실시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고용증대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 ▲가업승계 요건 완화 ▲중소기업의 법인세 중간예납제도 개선 ▲바이오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유예?면제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관련 부처와 협의하는 등 세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을 찾아 세무상 어려움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창기 국세청장이 8일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열린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경제금융부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