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방공무원 신규채용 확 줄어 “작지만 효율 추구”

올해 159명 뽑아, 12년만에 100명대로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울산시가 ’작지만 효율적인 지방정부‘ 운영을 위해 10여년 만에 지방공무원 신규 채용 수를 100명대로 떨어뜨렸다.

울산시는 올해 지방공무원 159명(공개경쟁 147명, 경력경쟁 12명)을 새로 뽑는다고 3일 알렸다.

지난해 선발인원 575명에 비해 416명(72%)이 감소한 수치로 최근 10년간 채용 규모는 연평균 360명 수준이었으나, 2012년 137명 선발 이후 1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결정은 신규 행정수요를 증원보다 기존 인력의 재배치로 그간 행정 인력 증가에 따른 재정부담과 행정 비효율을 개선해 ‘작고 효율적인 지방정부'로 바꾸겠다는 민선 8기 울산시정 운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퇴직 등 결원 발생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되 정부의 지방인력관리 방향에 따른 5년간 기준 인력 동결,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급증했던 휴직 감소 전망 등을 고려해 채용인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분야별 모집 정원은 행정직군(행정·세무·전산·사회복지·사서·속기) 68명, 기술직군(공업·농업·녹지·수의·보건·의료기술·간호·환경·시설·방송통신·운전) 91명이며, 직급별로는 7급(수의) 2명, 8급(간호) 1명, 9급(행정직 등 15개 직렬) 156명이다.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직 진출 확대를 위해 장애인 6명(전체의 3.6%), 저소득층 3명(9급 공채인원의 2%), 기술계고 졸업(예정)자 3명(기술직군 9급 경채인원의 30%)을 법정 의무 비율 이상으로 채용한다.

시험 일정은 ▲제1회 임용시험(간호 8급, 행정 9급 등) 6월 10일 ▲제2회 임용시험(수의 7급, 의료기술 및 고졸 경력 채용 9급) 10월 28일에 실시한다.

응시원서 접수는 지방자치단체 인터넷 원서접수센터를 통해야 하고 장애인과 임신부 응시자는 장애유형 등에 따라 편의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시험일정 및 선발예정인원, 달라지는 시험제도 등의 자세한 내용은 울산시 누리집 시험정보란의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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