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SK하이닉스, 연내 흑자전환 힘들 것'

1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낙폭 예상보다 커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현대차증권은 2일 SK에 대해 연내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간 영업적자를 기존 3조1000억원에서 7조2500원으로 변경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2.7% 감소한 5조2000억원, 영업손실은 2조4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예상보다 가파른 1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 탓이다.

그는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 인하우스 재고가 상대적으로 많은 마이크론 등의 염가 판매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1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폭은 기존 추정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서버 DDR4 RDIMM' 1월 고정 가격은 전월 대비 10% 하락했다. 노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가격은 전분기 대비 20% 이상 하락할 것"이라며 "재고가 상대적으로 작은 모바일 DRAM 1분기 고정 가격도 전분기 대비 25%대로 하락하는 등 낙폭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 중"이라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과 고객사들의 재고 감소로 인해 올해 하반기 업황은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고정가격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이 너무 급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내 흑자 전환은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SK하이닉스는 4분기 영업외비용으로 솔리다임(SOLIDIGM) 등 NAND 관련 무형자산 손상이 1조5500억원 발생했다. 솔리다임의 경우 올해 중국 다롄에 제2공장 신축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여전히 실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노 연구원은 지적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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