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주간 위험도 2주 연속 '낮음'…BN.1 변이 우세종화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된 30일 서울 서대문구 지하철2호선 신촌역에 대중교통수단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해제된 가운데 코로나19 주간 위험도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서 2주 연속 '낮음'으로 유지됐다. BN.1 변이는 기존 유행하던 BA.5 계통을 누르고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주(1월22~28일) 주간 신규 확진자는 14만8020명으로 전주 대비 29.0% 감소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75로 4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아래일 경우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수는 463명으로 전주 대비 3.3% 줄었다. 일평균 사망자는 25명으로 35.8% 감소했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위중증 환자, 사망자, 병상가동률 감소 추세 등 전반적인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지난주에 이어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유지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셋째주(15~21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22.%로 전주(21.5%) 대비 증가했다.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구성비는 꾸준히 느는 추세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이 재감염 및 중증진행을 낮추는 만큼 권장접종 시기에 맞춰 동절기 접종을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주간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을 보면 BN.1이 48.9%로 전주(46.3%)보다 2.6%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국내감염 사례 검출률은 50.4%로 우세종화됐다. 이전 우세종이었던 BA.5(18.2%), BQ.1(9.0%), BQ.1.1(4.2%) 등을 포함하는 BA.5 세부계통은 35.5%로 지속해서 비중이 줄고 있다. 미국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XBB.1.5는 11건 추가로 검출되며 국내 발생 건수는 누적 50건이 됐다.

중국발 입국자의 경우 지난달 22~28일 7399명이 입국, 7272명이 검사를 받아 146명(2.0%)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직전주와 비교하면 전체 입국자 양성률은 0.9%포인트 감소했다. 중국발 입국자 중 확진자 검체를 분석한 결과 BA.5 세부 계통이 94.8%로 확인됐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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