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IRA 우려'에…美조지아 주지사 '지원 노력'

스위스 다보스포럼서 면담

[아시아경제 최서윤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미국 조지아주(州) 주지사를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 관련 한국 기업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외교부는 박 장관이 지난 18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와 인플레 감축법 관련 최근 진전 동향을 공유했다고 20일 밝혔다.

박 장관은 조지아주를 비롯해 미국에 투자 중인 한국 기업들의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주정부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켐프 주지사는 한국 기업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 내 한국 기업들이 공평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주정부 차원에서도 가능한 지원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인플레 감축법은 '북미지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한다. 전량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현대·기아차는 혜택에서 제외됐다.

현대차는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와 현대차는 이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까지 3년간 해당 인플레 감축법 규정 시행을 미뤄달라는 의견을 미국 정부에 제출했다.

박 장관은 한미가 안보·경제·기술 등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거점으로 조지아주가 건설적 역할을 해 달라며 원활한 기업 활동을 위한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켐프 주지사도 한국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주정부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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