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회담 후 '북한 비핵화 협력' 공동문서 발표 가능성

양국간 경제·무역 협력 촉진 내용도 담길 전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과 일본 정부가 오는 13일 정상회담을 진행한 이후 북한 비핵화 협력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문서를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같이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13일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지난달 개정한 3대 안보 문서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일 공동문서에는 미일동맹 강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협력 외에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 오키나와·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공동 방위,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중요성 강조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제안보 관점에서 중요한 기술과 우주 분야 연계 등 양국의 경제·무역 협력 촉진 내용도 담길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백악관은 미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군사 협력뿐만 아니라 한미일 군사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정상회담 직전인 오는 11일에는 양국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열고 북한 위협과 중국의 도전 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16일 안보 문서 개정을 통해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보유하고 규슈 남부에서 대만 인근까지 이어진 난세이 제도 방위력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미 정부는 일본의 안보 문서 개정에 대해 "담대하고 역사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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