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이달의 해양유물 '토템폴' 선정…2024년 국립해양박물관에 설치

토템폴 [사진 제공=인천시]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새해 첫 이달의 해양유물로 '토템폴(Totem Pole)'을 선정했다.

토템폴은 1994년 7월 인천항과 밴쿠버항의 자매결연 기념물로, 인천항 갑문에 설치돼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조형물이다.

우리나라의 장승과 비슷한 모습인 토템폴은 북미 서부 연안 인디언들이 직접 제작한 목재 조형물로 인간과 자연의 평안과 안녕, 소통의 의미를 담고 있다. 자매결연을 기념해 밴쿠버항에서 인천항에 기증했다.

이 토템폴은 2005년부터 인천항만공사에서 소장·관리해 오던 것을 지난해 12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사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다시 해양수산부로 기증됐다.

토템폴은 보존처리 과정을 거친 후 2024년 개관 예정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설치돼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인천시와 해수부는 박물관에 전시될 해양유물을 확보하기 위해 인천시민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유물 기증을 홍보하고 있다.

어시장 상인, 경매사, 어민, 선원, 항만 노동자 등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온 이들의 삶을 전시에 담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종 어업·항해 도구 등 다양한 해양자료를 기증받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매월 '이달의 해양유물 소개'를 통해 소중한 해양문화재의 가치를 시민에게 알리고자 한다"며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을 위한 유물기증 운동에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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