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메드 “경구용 인슐린 임상 3상 결과 긍정적 전망”

오라메드 나다브 키드론(Nadav Kidron) CEO. /사진=메디콕스 제공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코스닥 상장사 메디콕스가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한 이스라엘 제약사 오라메드 파마슈티컬은 오는 1월 중순에 발표될 경구용 인슐린 임상 3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다브 키드론 오라메드 최고경영자(CEO)는 29일 메디콕스와 함께 조선 팰리스호텔 서울 강남에서 ‘경구용 인슐린 캡슐(ORMD0801) 임상 현황’ 설명회를 개최하고 “오는 1월 임상 3상 결과가 발표되는데 그 결과는 2상 결과와 똑같을 거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라메드는 경구용 인슐린 후보물질 ‘ORMD-0801’을 개발하고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인슐린 치료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필수적이다. 당뇨병은 인체에서 혈당 조절에 필요한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겨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질환이다.

당뇨병 환자들은 인슐린을 일정 시간마다 주사로 맞는다. 반면 오라메드의 경구용 인슐린은 먹는 약으로 혈당 조절을 할 수 있게 해 환자들의 고통을 줄일 수 있다. 또 혈류로 직접 인슐린을 투약하는 방식이 아닌 간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방식이라 체중증가 등의 부작용도 적다는 설명이다.

현재 오라메드는 두 가지의 임상 3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마이클 라비노비츠 오라메드 최고사업책임자(COO)는 “제2형 당뇨병 환자 29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b상에서는 당화혈색소가 유의하게 강하했고 중대한 이상 반응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오는 1월 결과를 발표한 임상 3상 연구에서 26주차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인데 이 결과도 2b상과 동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대환 메디콕스 대표는 “경구용 인슐린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 메디콕스가 국내 허가 및 임상 제반 업무를 담당할 것”이라며 “미래 산업에서 가장 유망한 제약·바이오 산업의 비즈니스를 위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오라메드 나다브 키드론 CEO와 마이클 라비노비츠 CCO를 비록한 임직원과 메디콕스 오대환 대표와 임직원,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 등이 참석했다.

오라메드 경구용 인슐린 캡슐 인상현황 설명회 전경. /사진=메디콕스 제공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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