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3분기 영업이익 174억원…전년比 6.6%↑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웹젠이 2022년 3분기 실적을 4일 공시했다.

웹젠의 3분기 매출은 약 5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3% 하락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4억원, 18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30.5%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웹젠은 국내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 다소 하락했지만, 자체 개발작인 모바일 게임 'R2M'의 대만 서비스를 비롯한 해외사업 비중이 19% 이상 늘면서 매출 감소세를 소폭 상쇄했다.

‘R2M’은 지난 7월 말, 대만에 출시된 후 꾸준히 유의미한 매출실적을 거두고 있다. ‘R2’ 지식재산(IP)의 사업비중도 21%를 넘으면서 ‘뮤(MU)’ IP(66%) 사업 의존도를 희석시키는 등 일부에서 지적하는 ‘원게임 리스크’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웹젠 측은 설명했다.

웹젠은 내년 출시로 예정된 자체 개발 신작들의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파트너사들과의 퍼블리싱 협업 속도를 높여 하반기 및 내년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소프트런칭 방식으로 게임 퍼블리싱을 시작하는 ‘어웨이큰 레전드(Awaken Legends: IDLE RPG)’ 등으로 해외사업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어웨이큰 레전드’는 파트너사와의 계약에 따라 웹젠이 한국을 비롯해 아메리카, 유럽, 동아시아 등의 사업 판권을 갖고 있다. 현재 개발사와 소프트런칭 일정 조율을 마무리 중이다.

‘어웨이큰 레전드’는 소싱 전담 부서 ‘유니콘 TF’에서 계약한 게임들 중 첫 출시작이다. 해당게임의 사업 일정을 확정한 후 소싱 및 퍼블리싱 계약으로 확보한 다른 게임과 사업 일정도 순차적으로 시장에 공개한다. 웹젠은 차세대 신사업 및 퍼블리싱 게임 확보 등을 위한 국내외 파트너 발굴도 지속하고 있다.

웹젠의 개발 자회사가 직접 개발하는 신작 게임들에는 웹젠블루락의 ‘프로젝트M’과 웹젠노바의 ’프로젝트W’ 등이 있다.

‘프로젝트M’은 언리얼엔진5로 개발하는 대형 모바일 MMORPG다. ‘웹젠노바’의 ‘프로젝트W’는 모바일 수집형 RPG 장르의 게임이다.

이외에 웹젠의 핵심 자회사인 웹젠레드코어도 언리얼엔진5로 신작을 준비 중이다. 이미 흥행작을 배출한 개발사인 만큼 차기작에 대한 내외부의 관심과 기대 역시 높다.

김태영 웹젠의 대표이사는 “게임산업 전반적으로 다소 침체된 상황이지만, 자사는 미래 성장을 위한 자체 게임 개발은 물론 퍼블리싱과 스타트업 투자까지 일관되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남은 하반기 사업상황도 신중하게 검토하며, 내년 이후의 경영/사업 계획까지 안정적으로 수립하겠다”고 전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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