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어 올림푸스' 美 만화계 주요 시상식 모두 휩쓸어

아이즈너상, 하비상 이어 링고상까지 수상

네이버웹툰이 발굴한 웹툰 '로어 올림푸스'가 미국 만화계 주요 시상식을 모두 휩쓸었다.

'로어 올림푸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링고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웹툰으로 호명됐다. 후보군에 오른 '빅 에델 에너지', '배트맨: 웨인 패밀리 어드벤처', '나는 중국 수용소를 탈출했다', '렛츠 플레이' 등을 모두 따돌렸다.

이에 따라 '로어 올림푸스'는 지난 7월 아이즈너상, 이달 초 하비상에 이어 링고상까지 미국 만화계 주요 상을 모두 챙겼다. 링고상은 마블 코믹스의 스파이더맨과 판타스틱 포를 그린 만화가 마이크 위링고를 기리려고 제정한 상이다. 2017년부터 시상한다.

'로어 올림푸스'는 그리스·로마 신화 속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사랑 이야기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로맨스에 성장과 치유 서사를 절묘하게 녹여내 네이버웹툰의 아마추어 플랫폼 '캔버스'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네이버웹툰은 2018년 영어 서비스 '웹툰'으로 가져와 연재를 시작했다. 누적 조회 수는 12억 뷰에 달한다.

'로어 올림푸스'는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올해 아이즈너상 웹코믹 부문에서 세로로 스크롤하는 웹툰 장르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영예를 안았다. 하비상에서도 최초로 올해의 디지털 도서 부문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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