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거래일 만에 상승마감…환율 또 1371원대

개인 860억원 순매수
위안화 약세에 장중 환율 급등
“긴축·경기침체 우려로 반등 포인트 못 찾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장중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개인들의 순매수세에 오름세로 장을 끝마쳤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6%(6.34포인트) 오른 2410.02로 장을 끝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5%(6.04포인트) 상승한 2409.72로 장을 시작해 오름세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장중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자 2400선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금융시장에선 장중 원·달러 환율이 1370원 선을 돌파하자 투심이 급격하게 위축됐다. 오전 중 순매수에 나섰던 기관마저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이날 투자자 동향을 보면 개인은 홀로 860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1억원, 143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원·달러 환율은 중국의 외화지급준비율 인하 결정에 전일 대비 2.4원 내린 1369.0원에 출발했지만, 장 막판엔 0.3원 상승한 1371.7원으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역외 위안화 약세 반전 영향에 환율이 급등세를 보였다”며 “현재 코스피는 잭슨홀 미팅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고강도 긴축 언급 이후 긴축 부담과 경기 불확실성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려 좀처럼 반등 포인트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위안·달러는 6.94위안을 웃돌았는데 경기 안정을 위한 대출 우대금리(LPR) 인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보면 섬유 의복(4.03%), 종이 목재(1.95%), 화학(1.5%)이 오름세를 보였다. 섬유 의복은 저평가 매력이 주목받은 것인데 (7.8%), F&F(6.9%)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0.1%), SK(0.77%), 삼성바이오로직스(0.12%), LG화학(0.49%), 현대차(0.5%), 기아(0.49%)가 상승했고, 삼성전자는 전일과 같은 5만7100원에 거래됐다. 반면 NAVER(-0.42%), 삼성SDI(-1.06%)는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5.92포인트) 오른 777.35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유입되면서 코스피 대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에선 개인 홀로 1102억원어치 주식을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9억원, 553억원치 주식을 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14%), 엘앤에프(0.87%), 카카오게임즈(0.6%), 펄어비스(1.09%), 셀트리온제약(0.68%), 에코프로(0.64%)는 상승했고, 에코프로(-0.14%), HLB(-0.96%), 알테오젠(-1.66%), 스튜디오드래곤(-1.62%)은 하락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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