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윤석열 대통령 '형님'이라 불러본 적 없어'… '후배 검사가 날 형님으로 부르지도 못 하게 해'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모두발언을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형님'이라고 불러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부터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후보자가 윤 총장(대통령)을 사석에서 '형님'이라고 부른다는 여러 제보가 있었다"고 얘기하자 "대통령을 사석에서 한 번도 형님이라고 불러본 적이 없고 정식 호칭만 썼다"라며 "대통령과의 사적 관계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가 이같이 단호하게 반박하자 김 의원은 다시 한 번 "제보를 여러 건 받아서…"라고 말했지만, 이 후보는 "사석에서 대통령을 형님이라고 불러본 적이 없고, 저한테도 후배 검사들이 형님이라고 부르면 절대 못 하게 한다"라며 김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그는 "25년간 검사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라인이나 측근 같은 생각을 해 본 적이 없고, 그랬던 적도 없다. 다른 검사들과 모임을 만든 적도 없다"라며 자신을 이른바 '윤석열 사단' 혹은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제게 소명을 맡겨주신다면 검찰의 공정성과 중립성에 있어서 어떠한 의심도 들지 않도록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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