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새빗켐, 장기공급계약 통한 꾸준한 매출 성장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하나증권은 2일 새빗켐에 대해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로,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꾸준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새빗켐은 2005년 폐수처리 약품 사업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발생되는 폐산 재활용사업을 시작으로, 2017년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새빗켐은 폐배터리 전처리 공정을 통해 추출되는 블랙파우더를 매입해 NCM(니켈/코발트/망간)을 혼합액 형태로 제조해 전구체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유가금속 회수율은 95%인 업계 최고 수준이며 NCM을 액상 형태로 공급해 공정 간소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이 높다. 주요 고객사로 하이니켈 전구체 생산 기업인 이엠티를 포함해 LG화학, 포스코케미칼, 엘앤에프 등의 유수 기업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2021년 매출액 333억원을 기록,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폐배터리 재활용 68%, 폐산 재활용 32%이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폐배터리 발생량 급증 및 재활용수요 증대에 따른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 배터리 순환 경제의 필요성이 부각되며 국내 셀 메이커 3사의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내재화 및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새빗켐은 지난 3월 LG화학으로부터 전구체 복합액의 납품을 승인받아 LG화학과 고려아연의 합작법인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켐코)로 전구체 복합액을 공급하는 MOU를 체결했다. LG화학으로부터 원재료를 공급받고 전구체 복합액을 켐코에 납품하는 구조다. 공급 기간은 2024년 6월부터 10년간 진행되는 장기계약으로 안정적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모자금 중 190억원을 사용해 설비 증설이 진행될 예정으로 증설 완료 시 새빗켐의 생산능력은 3만t으로 현재 대비 3배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LG화학 공급 규모를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약 1000억원의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초기 단계에서 대기업과의 협력 및 공급 레퍼런스가 중요한 시점으로 판단되며 새빗켐 또한 단계적 증설에 따른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이 33.8% 증가한 447억원, 영업이익이 94.9% 증가한 108억원으로 예상한다. 2023년 실적은 65.9% 증가한 매출액 742억원, 영업이익은 54.6% 증가한 167억원으로 예상한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3년부터 증설에 따른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또한 전구체 복합액 외에도 고순도 탄산리튬을 신규로 회수하여 제품 다각화를 통한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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