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AZ와 4571억 CMO… 8달 만에 작년 수주액 넘었다

AZ와 3.5억달러 정정계약
올해 누적 수추 10.8억달러
8개월 만에 지난해 10.2억달러 넘어서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수주액을 넘어선 10억7900만달러(약 1조2772억원)의 올해 수주 실적을 올리며 실적 청신호를 알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는 11일 아스트라제네카(AZ)와 3억5097만달러(약 4571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5월 맺은 CMO 계약의 규모를 확대한 정정 계약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시 계약 금액이 공시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미공시했다"며 "고객사의 수요 증가로 이번 정정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계약 실적은 모두 올해 수주 실적에 포함된다.

아직 의향서 단계이지만 실제 본계약이 체결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누적 수주액은 10억7900만달러로 8개월만에 지난해 수주액 10억2400만달러(약 1조1602억원)을 넘어서게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3월 GSK와 기존 계약의 물량 변동을 통한 총 1억400만달러의 추가 수주에 성공했고 이어 3월 일라이 릴리와 9204만달러, 4월 유럽 소재 제약사와 1억2410만달러 계약 등을 합산해 달성한 실적이다.

지난 6월에는 지난해 매출 기준 세계 5위 수준의 글로벌 빅파마인 노바티스와 사상 첫 CMO 계약(8100만달러)을 맺으며 세계 상위 10위 글로벌 빅파마 중 과반을 고객사로 확보하기도 했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빅파마 매출 순위는 존슨앤드존슨(J&J), 화이자, 로슈, 애브비, 노바티스, 바이엘, 머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 사노피 순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중 J&J, 로슈, 머크, GSK, BMS와 기존에 협력 관계를 맺어 온 가운데 노바티스까지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어 지난달에도 미국 머크(MSD)와 1억7239만달러, J&J 계열사인 스위스 실라그 인터내셔널(Cilag GmbH International)과 8126만달러 규모의 증액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수주전을 펼쳐오고 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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