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롯데하이마트, 올 하반기도 어렵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롯데가 올해 2분기 간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흥국증권은 9일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를 우려하며 목표주가를 주당 2만원으로 내렸다.

롯데는 올해 2분기간 별도 기준 매출액 8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10.2% 줄어든 수준이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99.2% 줄어든 3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높은 기저 효과와 코로나19 특수 수혜 소멸 등이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냉장고, 세탁기 등 고마진 대형가전의 판매 부진과 온라인 채널 매출 비중 확대의 영향이 컸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체 수요 일단락에 따른 국내 가전 시장의 침체와 함께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 등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에도 부진한 실적 흐름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해 점포 21개(로드점 17개, 마트점 4개) 축소에 이어 올해에도 24개(로드점 22개, 마트점 2개) 매장을 축소할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점당 매출액은 점포 다변화를 통해 개선될 것이지만, 평균 점포수 감소에 따라 매출 증가세는 강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