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기자
지난 5월 대구에서 열린 ‘제 18회 대구광역시장배 철인3종 경기’에서 완주에 성공한 이주영 선수가 이번에는 롯데타워 123층 오르기에 도전한다.
이주영 선수는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장애인으로 지난 대구 철인 3종 경기에 이에 ‘보일랩스(대표 김보일)’에서 지원하는 의족을 신고 이번 도전을 이어나간다. 보일랩스는 ‘2022 LOTTE Oe Race’에 출전하는 장애인 이주영 선수에게 특수 제작된 의족을 지원한다.
8월 7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2022 LOTTE Oe Race'는 롯데월드타워를 운영하는 롯데물산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진행하는 도심 속 이색 스포츠 대회다. Oe Race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스포츠 이벤트 플랫폼 Oe(One Earth)가 주최하는 아쿠아슬론 대회로, 철인 3종으로 알려진 트라이애슬론에서 사이클을 제외한 두 종목으로 구성된다. 석촌호수에서 수영(1.5km), 그리고 롯데월드타워 123층 2917개 계단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 스카이런(SKY RUN)으로 진행된다.
이주영 선수는 “교통사고로 다리를 잃었지만 도전 정신은 잃지 않았다. 123층의 롯데타워를 수직 마라톤으로 정복한다는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흥분이 된다”며, “장애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장애에 굴복하지 않고 도전정신을 가지기를 바란다. 장애인도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대회 참가 목적과 의지를 전했다.
한편 ‘2022 LOTTE Oe Race’에 출전하는 장애인 이주영 선수에게 특수 제작된 의족을 지원하는 ㈜보일랩스는 순수 국내 기술로 의족의 상용화를 이룬 의지 전문기업으로, 보일랩스에서 제작하는 인공 발은 상하 굴곡과 좌우 15도의 기울기 기능이 탑재되어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이 가능한 제품이다.
의족을 제작 지원을 담당한 ㈜보일랩스 김보일 대표는 “계단을 오르는 것은 수직으로 올라가는 경기인 만큼 인공 발의 앞꿈치, 뒤꿈치에 충격이 심할 것을 염두로 하여, 강한 강도와 적절한 쿠션감을 적용했다. 발에 무리 없이 완주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제작했다”고 전했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