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너지, 2차전지 전극공정 믹싱장비 첫 수주

2차전지 양극재 공정부터 리튬소재, 전극공정까지 포트폴리오 확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에너지가 전극공정 믹싱장비 첫 수주에 성공했다.

에너지는 미디어테크와 8억원 규모 2차전지 전극공정 믹싱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2차전지 양극과 음극 극판을 형성하는 전극공정은 2차전지 공정에서 가장 큰 비중(30%)을 차지한다. 에너지가 공급하는 장비는 전극공정 첫 단계로 믹싱 공정 특화 장비다. 소재 투입부터 믹싱, 이송까지 일괄 공급한다. 해당 장비는 미디어테크가 공급하는 유럽배터리 업체 전극공정 파일럿(Pilot) 라인에 들어간다. 믹싱공정은 배터리 소재의 기초가 되는 활물질, 도전재, 바인더 및 용제를 정확하게 투입하고 균일한 분포를 갖는 슬러리를 만드는 공정이다.

에너지는 유럽 배터리 업체에 공급하는 파일럿 공정라인 수주를 기반으로 정식 양산 설비에도 전극공정 믹싱 장비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배터리 업체에 파일럿용 믹싱 장비를 공급하는 건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호적인 시장환경에 힘입어 에너지는 2차전지 양극재 핵심설비 사업과 전극공정 믹싱 분야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며 "배터리를 생산하는 부문에서 수주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테크는 국내 배터리 장비기업 가운데 최초로 미국 전고체 배터리 업체로부터 250억원 규모 대형 수주를 확보했다. 에너지가 공급하는 믹싱장비를 포함해 배터리 전극장비(양극, 음극판 제조)와 조립장비(배터리 완성품 제조)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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