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2 울트라, 1분기 국내 최다 판매 스마트폰'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추정
삼성 77%로 점유율 1위 굳혀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울트라'가 올해 1분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추정됐다. 국내 최다 판매 스마트폰 1~3위를 삼성 모델이 휩쓰면서 삼성전자도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오른 77% 점유율을 기록했다.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코로나의 재확산과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인하여 소비 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삼성전자가 2월 선보인 '갤럭시 S22 시리즈' 중 최고 사양 모델인 '갤럭시 S22 울트라'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나 삼성전자 측은 구체적 판매량이나 추산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초 공개한 자체 집계에 따르면 갤럭시 S22 시리즈는 2월 출시 43일 만인 4월 8일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섰다. 2위는 폼팩터 차별화를 통해 폴더블폰 시대를 연 '갤럭시 Z플립3'가 차지했다.

3위도 삼성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 엑스커버 5'가 차지했다. 엑스커버 5는 출시되자마자 상위 10개 판매 모델에 포함되면서 예상 외로 선전했다. 30만원 미만의 낮은 출고가와 러기드 스마트폰 특유의 높은 내구성을 바탕으로 키즈폰 또는 아웃도어 전문 스마트폰으로 출시 이후부터 꾸준히 판매되며 10위 안에 들었다. 엑스커버 5가 LTE 스마트폰으로 5G 요금제로부터 자유롭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플래그십 모델과 가성비(가격대비성능) 모델 모두 강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는 이번 분기 77% 점유율로 1위를 굳혔다. S22 울트라를 통해 기존 갤럭시 노트 이용자들을 흡수하면서 빠르게 사전판매량을 늘렸고 점유율 확대에도 성공했다. 3월 초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 이슈가 터지면서 초반 기세가 꺾였지만 전작보다 빠르게 공시 지원금을 인상하면서 판매량 감소세를 완화시켰다. Z플립3도 다양한 판매 채널에서의 가격 인하와 더불어 다른 브랜드와의 한정판을 출시하며 높은 판매량을 이어갔다.

전체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가량 축소됐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관측됐다.

2분기 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월 말 출시된 '갤럭시 A23'과 '갤럭시 A53', '아이폰 SE' 등에 힘입어 당초에 반등이 기대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주요 지역의 봉쇄가 해결되지 않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글로벌 경제 침체 위기감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고 짚었다. 우리나라 역시 글로벌 추세와 맞물려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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