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험 가입차량 18만대…1년 만에 61% 증가

자료 : 금융감독원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전기자동차 숫자가 1년 만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전기차는 18만3829대로 1년 전 11만4556대 대비 60.5% 늘었다.

3년 전인 2018년 말과 비교해서는 3배 이상 증가했다.

개인용 전기차의 계약 건당 평균보험료는 94만3000원으로 2018년(70.1만원)에 비해 24만2000원(34.5%) 높아졌다.

비전기차의 평균보험료(76.2만원)에 비해 18만1000원 높은 수준으로, 전기차의 차량가액이 높아 자기차량손해(자차) 보험료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차의 경우 비전기차에 비해 주행거리가 길었다. 2020년 마일리지 특약 가입자 가운데 1만5000km(환급없음)를 초과 운행한 전기차의 비중은 24.2%로, 비전기차(10.3%)에 비해 2.3배 높았다.

주행거리가 긴 만큼 사고율도 높았다. 전기차의 사고율은 18.1%로 비전기차에 비해 2.1%포인트(p) 높았다.

전기차 자차담보 평균수리비는 245만원으로 비전기차(188만원) 보다 약 30.2%(57만원) 높은 수준이었다.

전기차 핵심부품인 고전압 배터리의 높은 교체비용, 전자제어장치, 센서 등 전자장치에 대한 높은 수리비 등이 원인이다.

특히 고전압 배터리의 경우 전문 정비업체 부족으로 부분수리가 곤란하고, 제작사의 교환정책 등으로 경미한 손상에도 전부 교체수리하는 특성을 보였다.

전기차의 손해율은 76%로 2018년(97.4%) 대비 21.4%p 하락했다. 가입대수 증가 및 사고율 감소, 평균보험료 증가 등으로 전기차의 손해율이 안정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비전기차보다 2%p 높은 수준이었다.

전기차 자차담보의 손해율은 67.9%로 2018년(90.2%) 대비 22.3%p 하락했고 비전기차(72.3%) 보다 4.4%p 낮은 수준이었다.

금융감독원은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전기차의특성 및 손해율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전기차만의 고유위험으로 인한 보장 사각지대가 발생하지않도록 다양한 특약 상품 개발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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