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탄소중립 숲' 약속 지킨다…동해안 산불지역에 조성

세계가스총회서 3000명과 약속
나무 3000그루분 3000만원 기부

대구 엑스코에서 지난 24~27일 열린 '2022 세계가스총회(WGC 2022)' SK E&S 전시부스에서 관람객들이 ‘그린 프로미스 존’을 체험하는 모습.(사진제공=SK E&S)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SK E&S가 세계가스총회(WGC) 관람객 3000명과 한 '탄소중립 약속' 이행 차원에서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에 '탄소중립 숲'을 조성한다.

SK E&S는 30일 사단법인 '생명의 숲'에 나무 약 3000그루를 심을 수 있는 후원금 3000만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기부는 지난 24~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WGC 2022의 후속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SK E&S는 WGC 기간 부스 방문객들 참여자 수만큼 나무를 기부해 산불 피해 지역에 숲을 조성하는 '그린 프로미스' 캠페인을 했었다. 나흘간 약 3000명이 캠페인에 참가했다.

관람객들은 '탄소중립을 위한 유니크(독특)한 해법'을 주제로 꾸며진 전시 부스에서 SK E&S의 저탄소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기부 캠페인에도 참여했다. 대형 모니터에서 관람객 본인이 한 해에 발생시키는 탄소배출량을 확인하고 텀블러 사용하기 같은 환경 보호 활동에 동참하겠다는 약속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유하면 관람객당 나무 한 그루가 기부되는 방식이다. 이렇게 기부한 나무를 경상북도 울진군, 강원도 삼척·동해시 등 산불 피해 지역에 심어 탄소중립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SK E&S와 생명의 숲은 이날 서울시 마포구 숲센터에 있는 생명의숲 사무실에서 '2022 동해안 일대 산불 피해지 복원을 위한 후원 협약'도 맺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경북, 강원 등 산불 피해 지역 시민참여 숲 조성 및 복원 활동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생명의 숲은 SK E&S의 후원금으로 산불 피해지의 숲 생태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과 나무 심기 및 숲 가꾸기 활동을 할 계획이다.

구현서 SK E&S ESG(환경·사회·지배구조)본부장은 "관람객들의 참여로 조성되는 탄소중립 숲은 SK E&S의 탄소중립을 향한 작은 실천을 시민들과 함께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SK E&S는 책임 있는 에너지기업으로서 실현 가능한 탄소저감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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