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골프전문기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27위 제이슨 데이(호주)의 ‘부활 포’다.
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TPC(파70ㆍ710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둘째날 3언더파를 보태 3타 차 선두(10언더파 130타)에 나섰다. 2018년 이 대회 이후 4년째 우승이 없다는 게 흥미롭다. ‘약속의 땅’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호기다. 2019년 챔프 맥스 호마(미국)가 2위(7언더파 133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데이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첫날 7언더파 신바람을 냈고, 이날은 비가 강해지자 후반 9개 홀에서 모자를 벗고 수중전까지 펼쳤다. 퍼팅할 때 물이 흘러 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꾼 뒤 후반 2~3번홀 연속버디에 이어 8번홀(파4) 버디로 기어코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모처럼 선두에 올라 감회가 새롭다"며 "남은 이틀간 전략적인 플레이를 더하겠다"고 자신감을 보탰다.
2017년 챔프 브라이언 하먼(미국) 역시 공동 7위(5언더파 135타), 역대 우승자들이 선전하는 분위기다. 한국은 이경훈(31)이 오히려 3타를 까먹어 공동 29위(1언더파 139타)로 밀렸다. 다음 주 AT&T바이런넬슨 타이틀방어를 앞두고 우승 샷 감각 조율이 급해졌다. 김시우(27)가 이 그룹에 합류했다. 강성훈(35ㆍ이상 CJ대한통운)은 6오버파 난조 끝에 공동 127위(7오버파 147타), ‘컷 오프’다.
디펜딩챔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2연패 진군’ 역시 3오버파에 제동이 걸렸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 61.11%, 홀 당 퍼팅 수가 1.91개로 치솟았다. PGA투어 통산 20승 가운데 3승을 쓸어 담은 ‘우승 텃밭’에서 공동 50위(이븐파 140타)에 머물렀다. ‘442야드 거포’ 브랜던 매슈스(미국)는 PGA투어 경험 쌓기에 만족했다. 지난 1일 콘페리(2부)투어 클럽카챔피언십 둘째날 무려 442야드 장타를 날린 선수다. 공동 127위, 일찌감치 짐을 꾸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