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돈기자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윤석열 정부는 판문점 또는 워싱턴에 남북미 3자 연락 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한미간 긴밀한 조율 아래 예측 가능한 북한 비핵화 로드맵도 함께 제시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3일 오전 11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께 드리는 20개 약속'과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새 정부는 외교 분야에서 남북미 3자 간 안보 대화 채널 제도화를 추진한다. 판문점 또는 워싱턴에 남북미 연락 사무소를 설치하고 정기적 소통을 통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대화를 가동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한미 간 긴밀한 조율 하에 예측 가능한 비핵화 청사진도 제시했다. 새 정부는 '상호주의' 원칙에 따른 대북 비핵화 협상을 추진하고, 북한 비핵화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으면 평화 협정 협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 제재를 유지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국제 공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러의 건설적 역할을 이끌어 낸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새 정부는 국제 사회와 함께 북한 주민의 인권·인도적 상황 개선에도 힘을 쏟는다. 안철수 위원장은 "원칙 있는 대북관여를 통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주민의 인권.인도적 상황 개선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