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호기자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ESG(환경, 사회적, 지배구조) 경영 추진의 일환으로 방글라데시 6개 주에 태양광 정수시설 123대를 보급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진한다.
하나금융투자는 28일 높은 인구밀도와 식수난을 겪고 있는 방글라데시가 화석연료 대신 태양광을 이용한 정수시설을 이용하게 되면 정수시설 관리 인력 채용을 위한 고용창출의 효과와 온실가스 감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태양광 정수시설 사업에서 산출되는 탄소배출권은 약 94만톤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이 배출권을 글로벌 인증기관인 '골드 스탠다드(Gold Standard)'로부터 받는다. 이 기관에서 인증을 받게 되면 여러 국가에서 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동혁 하나금융투자 글로벌마켓운용실장은 "이번 사업은 하나금융그룹이 실천하는 ESG경영과 자발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아시아 최빈국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을 연계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발적 탄소 감축 프로젝트의 발굴을 통해 전세계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3월 기존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에서의 시장 조성자로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자발적 탄소시장에서도 선제적인 비즈니스를 확대하고자 금융감독원에 업계 최초로 자발적 탄소배출권에 대한 자기매매 및 장외거래 중개 업무를 보고하고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