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코, 코로나 엔데믹 준비 완료… “신제품 출시로 PC 종합 브랜드 도약”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게이밍기어 중심 뉴라이프 플랫폼 전문기업 앱코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리오프닝(경제 재개)에 대비해 내부 재정비 작업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압도적인 국내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재도약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국내 게이밍기어 업계에서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가진 앱코는 PC방 시장점유율이 80%에 달한다. 코로나19 이후 지난 2년간은 주 매출처인 PC방 업종의 영업시간 제한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암호화폐 채굴 열풍으로 인한 그래픽카드 가격 폭등 사태도 업계에 악영향을 미쳤다.

앱코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주력 매출처인 PC방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 강화에 주력할 수밖에 없었다"며 "장기적인 성장 전략에 맞춰 사업을 재정비하는데 집중하며 신규사업 확대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늘어났던 매출채권을 회수하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무적 부담요인이 대부분 해소됐기 때문에 예상대로 영업환경이 정상화되면 올해가 재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부터 전면 해제되자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분위기다. 앱코의 영업환경도 2년1개월 만에 PC방 관련 운영 제한이 해제되는 만큼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카드 가격이 점차 인하돼 올해부터 상황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도 기대요소다.

PC방 게이밍기어 제품은 신규 수요뿐만 아니라 지난 2년간 이연된 교체 수요까지 발생할 수 있어 앱코는 생산, 물류, 영업, 마케팅, A/S(사후관리) 등 전 부문에 걸쳐 재정비 작업을 완료한 상태다. 특히 이달 초 서울 용산에 통합 A/S 센터를 신설했으며 업계 최대 규모인 김포 물류센터 증설로 요구 물량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도 갖췄다.

올해는 기존 게이밍기어 외 ▲게이밍 모니터 ▲게이밍 노트북 ▲PC 저장장치(HDD, SSD) 사업에도 진출해 PC 생태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종합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PC방 사업주 및 홈 게이밍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총 280여개 게이밍기어 신제품을 출시하고 글로벌 대형 게임사들과 콜라보 제품 기획 등 협업을 통한 차별화 전략으로 e스포츠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리오프닝 외에도 e스포츠 시장의 고성장, 그래픽카드(GPU) 가격 하락에 따른 PC 교체 수요 증가 등 대내외 여건이 호전되고 있다"며 "국내 1위 게이밍기어 대표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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