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다이슨 대여'…서비스 이용 건수 5배 증가

CU, 픽앤픽 대여 서비스 이용 건수 5배 증가, 가입자 수 12배 ↑
MZ세대 중심 이용…20대 27.3%, 30대 41.6%, 40대 22.8% 순
이용 점포 40여점 확대, 포켓CU서 이용 가능 점포 제공

CU에서 모델이 '픽앤픽 대여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CU '픽앤픽 대여 서비스'가 출시 3개월 만에 대여 건수 5배 증가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픽앤픽은 CU에서 300여종 최신 상품을 최소 3일부터 대여해볼 수 있는 서비스다. 신제품을 구매하는 대신 단기로 대여해 직접 체험해보고 자신에게 필요한지 확인, 비교해볼 수 있다.

CU는 지난달 픽앤픽 대여 서비스 이용 건수가 출시 첫 달이었던 지난 1월 대비 488.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픽앤픽 웹페이지 서비스 가입자 수는 12배 늘었다.

CU는 픽앤픽 대여 서비스 인기 요인으로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면서 신규 서비스에 호의적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적극적으로 이용했다는 점을 꼽았다. 서비스 이용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27.3%, 30대 41.6%, 40대 22.8%, 기타 8.3% 순으로 2030세대 이용자가 약 70%에 달했다.

서비스 이용자가 늘면서 15일 이상 대여한 건의 비중은 지난 1월 37.3%에서 지난달 45.6%로 8.3%포인트 늘었으며 서비스를 2번 이상 이용한 고객 수도 같은 기간 3배 뛰었다.

가장 많이 대여한 제품은 최근 '품절 대란'을 겪은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다. 해당 상품의 평균 대여 기간은 약 22일로 일반 미용기기 평균(10일 이내)보다 2배 이상 길다. 갤럭시워치4, 에어팟프로, 아이패드8세대, LG시네빔도 인기 대여 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기기가 전체 대여 건수의 38.8%를 차지했다.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는 어라운더블은 '나들이족'을 겨냥해 삼성 더프리스타일 휴대용 빔 프로젝터, 4인용 캠핑세트, 초심자 골프 클럽세트 등 최신 유행 상품들로 구색을 강화했다.

CU는 이달부터 픽앤픽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포를 기존 5점에서 수도권 40여점으로 확대한다. 신규 오픈 점포명은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열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픽앤픽 대여 서비스는 중고거래 활성화, 짧아진 유행 주기 등 변화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것으로 짧은 시간에 다양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서비스 도입 점포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픽앤픽 웹페이지에 신규 가입한 고객에게 즉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오는 6월까지 서비스 이용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 CU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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