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최대주주 된 머스크, 이사회 합류해 경영 참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트위터 최대 주주가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트위터의 이사회 멤버로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가 최근 자사 최대 주주가 된 머스크를 이사회 멤버로 선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트위터를 통해 "최근 수 주간 머스크와의 대화를 통해 그의 이사회 합류가 회사에 큰 이익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게 됐다"고 확인했다. 또한 "머스크는 트위터에 대한 열정적인 지지자이면서도 사용자 서비스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가지고 있다"며 머스크의 이사회 합류가 트위터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머스크 역시 트위터를 통해 "파라그 CEO 및 이사회 멤버들과 함께 향후 트위터를 훨씬 더 낫게 개선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사회 임기는 2년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달 트위터 주식 7348만6938주를 사들여 지분 9.2%로 최대 주주가 됐다. 지분 가치는 지난 1일 종가 기준 28억9000만달러(3조5100억원)에 달한다. 기존엔 지분 8.79%를 가진 글로벌 투자회사 뱅가드가 최대 주주였다.

머스크가 사들인 트위터 주식은 회사 경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수동적 지분'(Passive stake)이다. 하지만 그의 자본력을 고려할 때 언제든지 추가 매수를 통해 경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었다.

다만 트위터는 이날 공시를 통해 머스크가 이사회 멤버로 있는 한 회사 지분의 14.9% 이상 보유하는 것은 제한된다고 밝혔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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