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앞둔 게임업계 너도나도 '블록체인'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이달 말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하는 게임업계가 블록체인 신사업을 강조하며 주주 달래기에 나선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 컴투스, 크래프톤 등은 정관 변경을 통해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네오위즈는 최근 ‘네오핀’이라는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을 개설했다. 컴투스는 참여형 오픈플랫폼을 특징으로 내세운 ‘C2X’의 생태계 기반의 경제 구조 정보를 공개했다.

크래프톤은 블록체인 사업에 더해 영화, 드라마 등 영상물과 음악과 웹툰 콘텐츠 제작 및 유통을 더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를 통해 메타휴먼 제작과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구현에 특화된 메타버스 VFX 연구소를 2022년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올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접목해 메타노믹스를 구현한 신규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가운데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엔씨)는 법조계 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두 게임사는 글로벌 P2E(돈 버는 게임)시장 진출을 예고한 상태이지만 국내에서는 금지돼 있다. 법조계 인사를 영입해 규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위메이드는 자체 암호화폐 ‘위믹스’의 회계 처리를 놓고 어려움을 겪은 상황을 감안해 회계 분야 전문가인 한승수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해 각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이번 주주총회는 주주들에게 블록체인 사업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현재 게임업계 주가가 전반적으로 저평가 돼 있는 부분도 있어 이와 관련해서도 주주들에게 설명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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