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주기자
동아에스티 바이오텍연구소.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은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끝없는 도전'을 미션으로, '전 사업영역의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통한 글로벌 헬스케어 플레이어 도약'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이 같은 가치를 바탕으로 그룹 내 전문의약품 사업회사 동아ST(동아에스티)가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하는 리딩 컴퍼니(Leading Company)'라는 비전 실현을 위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연구개발(R&D) 투자 강화 ▲계열 내 최고 신약(Best in Class) 육성 ▲해외신성장 기반 구축 ▲원가 및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먼저 동아에스티는 중점 치료제(Therapeutic Area, TA)로 항암, 퇴행성뇌질환 등을 선정해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협력) 확대, 분야별 혁신 회사와 공동 연구개발 추진 및 차별적 신약개발 기반 기술을 구축해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심플렉스와 중추신경계(CNS) 질환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또 자사 신약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 및 차별화된 개량신약을 개발하고, 소화기, 내분비, 피부 등 ETC사업 강점을 활용한 라이선스인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제품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연구개발이다. DMB-3115는 현재 글로벌 임상3상이 진행 중으로, 올해 하반기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Best in Class' 부문에서는 차별화된 의약 정보 프로세스를 구축해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기능성소화불량증 치료제 ‘모티리톤’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아울러 고도의 의약정보 제공을 위해 지난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Digital Communication, DC)팀을 신설했고, 지난해 6월 전국의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온라인 심포지엄 'Korea Disease Week(KDW) 2021'을 성황리에 마쳤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의사 전용 의료 지식 공유 플랫폼 '메디플릭스(MEDIFLIX)'를 개설했다. 동아에스티 온라인 학술정보 제공 포털 '쇼 타임(Show Time)'을 리뉴얼한 메디플릭스는 의료를 뜻하는 ‘메디컬(Medical)’과 영화를 뜻하는 ‘플릭스(Flicks)’의 합성어로, 의료계 영상 공유 플랫폼으로 우뚝 서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메디플릭스는 제품 중심의 콘텐츠에서 벗어나 순수 질환에 대한 정보 및 의료 지식 영상 중심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동아에스티에서 진행하는 웨비나 및 웹 심포지엄도 시청할 수 있다. 주요 콘텐츠로는 명의들의 진료 노하우, 소화기, 당뇨, 통증 등 각종 질환의 최신 지견과 강연 등이 있다.
해외 부문에서는 신규 항결핵제 등 수출의약품 파이프라인 확대 및 신사업 발굴을 통해 신성장 기반을 구축한다. 원가 및 품질경쟁력 강화 부문에서는 공정자동화 및 효율성 향상을 통한 생산성을 제고하고, cGMP 수준의 송도 신공장을 준공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지난해 동아에스티는 인천 송도에 바이오R&D센터 이전을 완료하고 동아쏘시오그룹 바이오의약품 CMO 기업 디엠바이오 생산시설과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올해는 송도 신공장을 준공해 국내외 고형제 매출 확대와 품질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신설 공장은 당뇨병치료제 슈가논과 위염 치료제 스티렌을 우선 생산하고, 점차 다수 제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천안캠퍼스, 대구캠퍼스 2개의 의약품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주공장인 천안캠퍼스에서 캡슐·정제 등을 생산 중이고, 대구캠퍼스에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송도 신공장이 준공되면 캠퍼스별 품목 재배치 및 라인 조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2011년부터 사회 책임과 환경 경영이 포함된 ESG 평가를 통해 매년 국내 상장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해 왔다. 지난해에는 950개 상장회사 대상으로 ESG를 평가했으며, 765개사에 등급을 부여했다. 등급은 ‘통합’, ‘환경’, ‘사회’, ‘지배구조’ 4가지로 구분해 부여한다.
2020년 통합 B+ 등급을 받았던 동아에스티는 2021년 A로 올라섰다. 특히 환경 분야에서 D등급을 받았던 동아에스티는 3단계 높은 B+ 등급으로 올라섰다. 사회 분야에서는 A+로 상향됐고, 지배 구조 분야에서는 A를 받았다.
동아에스티는 "올해도 소외계층 환자지원사업, 지속적 환경교실 운영, 환경안전보건 경영시스템 인증 등을 목표로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