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원기자
서울 중구 명동의 상점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 등으로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모든 업종에서 1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이 컸던 숙박·음식점업 가입자도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44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만8000명(4.0%) 증가했다. 고용부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증가세가 계속되고 대면 서비스업 개선도 이어지면서 모든 업종에서 가입자가 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가입자는 364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8만8000명 증가하면서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내수와 수출 증가로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로 전자통신, 식료품, 전기장비 등 대부분 업종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했다.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985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42만6000명 증가했다.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6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7000명 늘었다. 국내 여행 증가와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고용보험 가입자는 2020년 1월보다 낮아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운수업의 가입자는 64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000명 증었다. 운수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19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연령별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감 현황을 살펴보면 전년 동월 대비 '29세 이하'는 8만3000명, '30대'는 1만9000명, '40대'는 5만6000명, '50대'는 15만7000명, '60대 이상'은 23만3000명 증가했다.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 수혜자는 6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8000명(10.2%) 감소했다. 수혜금액은 8814억원으로 788억원(8.2%) 줄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지난달 18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5000명(11.8%)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직급여 수혜자에게 구직급여가 1회 지급될 때 수혜금액인 지급건수당 수혜금액은 약 128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