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기자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SK디스커버리는 21일 자회사 SK가스가 보유한 SK디앤디의 주식 전량을 매입해 친환경 소재, 바이오 등 미래 사업을 본격적으로 발굴한다고 밝혔다.
SK디스커버리는 SK디앤디의 주식 756만4389주를 약 2828억원에 취득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취득 주식은 SK디앤디 보통주의 약 34.1%다.
SK디스커버리는 "시간 외 대량 매매를 통해 주식을 매입해 SK디앤디를 자회사로 두게 된다"며 "인수 가격은 관계 법령 등에 따라 거래일 종가에 2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주식 취득 후 SK디스커버리의 SK디앤디 지분율은 31.3%로 올라선다.
SK디스커버리는 SK가스, SK케미칼 등을 지배하는 지주사다. 이번 SK디앤디 주식 매입의 목적은 지배 구조를 개편함으로써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SK디앤디의 공정거래법상 손자회사 사업제약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SK가스는 수소 중심 사업 모델로의 전환에 필요한 투자 재원을 확보해 수소 사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 SK가스, SK디앤디를 축으로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본격적으로 미래 사업 발굴에 나서게 된다.
자회사가 되는 SK디앤디는 SK디스커버리 산하 부동산 IT 솔루션 자회사들과 협업해 빅데이터 기반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과 기술의 결합) 사업 등의 분야에서 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SK디앤디는 또한 신재생에너지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