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성장성·배당 다 갖춘 SK리츠'

그룹사 우량 자산 확보에 新모빌리티 충전 인프라 기대감까지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SK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가 안정성과 성장성, 배당수익률 모두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정적인 배당은 물론 그룹 내 우량자산을 갖고 있는데다 주유소 자산을 통해 향후 전기차 배터리, 수소차 연료전지 충전 플랫폼으로도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9일 한국투자증권은 SK리츠를 이 같이 평가했다. SK리츠는 SK그룹사 보유자산을 편입해 운영하는 복합리츠다. SK 주식회사가 100% 출자해 설립한 뒤 기업공개(IPO) 등을 거쳐 현재 지분율 50%를 유지하고 있다. 편입 자산은 SK서린빌딩과 주유소 116개다. 매입가 기준 편입 자산 가치는 1조7700억원 가량이다. SK그룹사 자산을 분야별로 자(子)리츠화 하고 모(母)리츠가 이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편입할 예정이다.

올해 4분기부터 연환산 배당수익률 5.5%가 유지될 전망이다. SK리츠의 회기와 배당 지급 주기는 3개월로 기존 국내 상장 공모 리츠의 6개월 대비 짧은 편이다. 배당 재투자를 중시하는 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부분이다. 지난 15일 공시된 제2기(2021년 7~9월)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주당배당금은 53원(연환산 4.3%)다. 증권신고서에서 제시한 예상 배당금 68원보다 낮은 것은 별도 매출에서 자리츠의 배당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 자산 편입과 장기차입금 리파이낸싱이 없다는 가정 아래 자리츠의 배당수익을 더하면 매 회기마다 별도 매출 151억원, 배당가능이익 106억원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장성도 갖췄다. 편입한 자산 가치 상승이나 투자 자산 증가 모두 유망하다는 평가다. 강 연구원은 "SK리츠는 SKT타워와 같은 SK그룹사 보유 우량자산에 대해 우선매수협상권을 갖고 있고 자리츠의 주유소 자산은 단순 정유제품 유통망 기능을 확장해 전기차 배터리, 수소차 연료전지 충전 플랫폼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SK그룹의 신사업을 위한 부동산 자산 취득 시 투자 참여 기회를 독점적으로 가질 수 있다는 점 또한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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