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개그맨 유병재에 '참 못된 자' 저격…과거 무슨 '악연' 있길래

유병재, 과거 코미디쇼에서 '성희롱 발언'
"무개념 연예인들, 개념 있는 연예인으로 포장한 뒤 설쳐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방송인 유병재 씨. /사진=아시아경제, 유병재 인스타그램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방송인 유병재 씨를 겨냥해 "그자는 참 못된 자"라고 일갈했다.

홍 의원은 지난 14일 청년의꿈 '청문홍답' 코너에 '3년 전 유병재가 홍 의원님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혹시 고소·고발할까 생각한 적 있느냐'는 한 청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홍 의원과 유씨의 악연은 지난 2018년 유씨가 스탠드업 코미디쇼에서 홍 의원을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유씨는 'B의 농담' 스탠드업 코미디쇼에서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에 대응하는 방식의 개그를 했다.

그는 "19금 쇼라면서 성인용 콘텐츠는 없네"라는 누리꾼의 댓글에 "전 조루에요. 그래서 절정의 순간에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입 주변을 정리하는 모습을 생각해요. 그게 가장 섹시하지 않은 생각이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에 홍 의원은 지난 2019년 8월 페이스북에 유씨를 겨냥해 "아무런 생각 없는 무개념 연예인들이 소위 개념 있는 연예인으로 포장한 뒤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얼치기 좌파 전위대로 설쳐댔다"며 "그 사람들은 왜 조국 사태에는 조용한가. 할리우드 연예인들의 정치 참여는 소신과 지식이라도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산가리 먹겠다는 사람 없나. 누굴 생각하며 조루증 치료한다는 사람은 왜 숨어서 안 나오나"라고 적었다. 이는 배우 김규리 씨가 지난 2008년 트위터에 "미국산 소고기 대신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에 털어 넣겠다"고 말한 것과 유씨의 발언을 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홍 의원은 이어 "대중을 바보로 알고 선동하면 반드시 그 벌을 받는다"며 "신상필벌(信賞必罰·공이 있는 사람에게는 상을 주고, 죄를 범한 자에게는 반드시 벌을 줌)이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게 될 날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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