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혜경 인터뷰 조회 100만…아내로 후보 교체하란 말은 말길'

李, 김혜경과 경주 황리단길 찾아 선거 유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씨가 10일 오후 경북 경주시 황리단길을 걸으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대구·경북(TK)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와 김씨는 선거 유세 중에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발언을 하는 등 부부애를 과시했다.

이 후보는 이날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다섯 번째 행선지로 TK 지역을 방문했다.

첫 일정으로 이 후보와 김씨는 경북 경주 표암재를 방문한 뒤, 오후 일정으로 유명 관광지인 황리단길을 찾아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씨는 시민들과 사진을 찍을 때 손 하트 동작을 하거나, 먼저 인사를 건네는 등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을 지원했다. 걸을 때도 이 후보와 함께 팔짱을 끼고, 이 후보의 옷매무새를 고쳐주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는 이날 트위터에 김씨의 상주 일정을 담은 영상을 공유하며 "저만큼이나 바쁜 혜경 씨^^ 마치 제가 두 명인 것처럼 든든하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씨가 경북 경주시 황리단길을 걸으며 시민들의 기념촬영 요청에 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연설을 위해 연단에 올라가서도 김씨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김씨의 손을 꼭 잡으며 "사실 제가 (아내를) 놓쳐서 엄청 불안했었다"라며 김씨를 향해 "여기 계신 분들(지지자들)이 자꾸 보고 싶었대"라고 말했다.

이어 "자꾸 대선 후보를 (아내로) 교체하자고 하는데 그런 이야기 하지 말라. 우리 부부싸움 난다"라며 "제가 최근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또 "저는 선대위랑 공보국도 다 있는데도 유튜브 영상 조회 수가 20~30만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김씨)은 방송사 인터뷰 한 번 했다고 (조회 수가) 100만이 넘어간다. 생각해보니 저를 무시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경쟁심리가 솟아났다"고 말하며 웃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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