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뷰] 주유소 휘발윳값 상승폭 둔화…유류세 인하시 가격 얼마나 떨어지나

전국 평균 1787.9원
국제유가, 국제휘발윳값 이번주 하락 전환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내유가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3년 만에 유류세 인하를 단행할 예정이다. 시점은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가 열리는 26일이 유력하다. 21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7주 연속 상승하고 있지만 오름폭이 둔화되고 있다. 국제유가와 국제 휘발유 가격은 이번주 하락세로 전향했다. 다음주 유류세 인하가 본격 적용되면 ℓ당 휘발유 가격은 현재보다 164원 낮아진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25.2원 오른 ℓ당 1787.9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ℓ당 주간 휘발유 상승 폭은 0.8원→1.9원→8.7원→28.3원→45.2원으로 매주 커졌으나 지난 주(30.3원)에 이어 상승세가 위축되는 모양새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8원 올라 1868.8원을 기록했다. 제주는 1855원으로 서울의 뒤를 이었다. 최저가 지역인 부산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22.8원 상승한 1764.9원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797.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ℓ당 1755.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24.2원 상승한 ℓ당 1585.1원을 나타냈다.

그 동안 지속 상승하던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8달러 내린 배럴당 82.4달러, 국제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1.7달러 내린 배럴당 97.7달러로 집계됐다.

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강세·원유 재고 증가, 중국 전략비축유 방출 계획 발표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1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약 6개월 동안 휘발유·경유·LPG부탄에 대한 유류세를 20% 인하하기로 했다.

유류세 20% 인하가 소비자 가격에 100% 반영된다고 가정할 경우 휘발유는 ℓ당 164원, 경유 116원씩 인하된다. 휘발유 차량을 하루 40㎞ 운행할 경우 월 2만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추정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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