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이 국내 비상장 업체에 대한 분석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리서치알음은 최근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비상장 기업에 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관련 기업에 대한 정기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OTC 시장 규모는 지난 3월 17조원에서 지난 19일 34조원으로 7개월 만에 2배 가량 커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비상장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투자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비상장 투자 수요는 늘고 있으나 개인 투자자를 위한 기업 분석 보고서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객관적인 정보 수집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묻지마투자'에 대한 우려도 크다.
리서치알음은 기업탐방과 컨퍼런스콜 등을 통해 비상장 기업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매주 2차례씩 제공하기로 했다. 분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증시 상장사 가운데 유사한 기업을 찾아 비교하는 방식으로 투자 데이터를 제공한다. 기술력과 실적, 성장성을 점검할 수 있는 역략을 갖춘 전문 연구원도 영입하고 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대표는 "공모주 열풍에 따른 개인 투자자의 비상장 주식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면서 "개인이 접근할 수 있는 전문적인 분석자료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립리서치 센터에서 독립적이고 이해관계가 없는 객관적인 분석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개인투자자의 비상장 투자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서치알음은 코넥스 상장 기업인 데이터스트림즈를 첫번째 비상장 기업 보고서로 발간했다.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데이터 솔루션 업체라며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위세아이텍과 바이브컴퍼니, 솔트룩스, 쿠콘 등을 비교 대상으로 제시했다.
리서치알음은 시가총액 5000억원 이하 중소형주에 대한 보고서를 매주 2회 발간하고 있다. 시장 관심도가 적어 저평가 받는 종목을 미리 발굴해 개인투자자가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두나무(업비트) 관련주인 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을 분석했다. 포스코강판과 제이씨케미칼, 이지케어텍과 같은 주식을 발굴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