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학교, 200년 전 강진 사의재 학당 재현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국립목포대학교(총장 박민서) LINC+사업단(단장 이상찬)이 지난 15일부터 내달 12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 강진문화원 다목적실에서 ‘남도 차 역사와 미래’를 주제로 200년 전 ‘사의재 학당’을 재현한다.

21일 목포대에 따르면 여행지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찻자리 인문학인 ‘사의재 학당’이 다산의 최초 유배지였던 전남 강진군에서 재현된 것이다.

남도 답사 1번지 강진에서 목포대학교 LINC+사업단과 강진문화원(원장 황호용)이 함께 4회째 열고 있는 사의재 학당은 ‘프래밀리 쇼셜티밍(framily social teaming)’ 형식으로 진행된다.

프래밀리(framily)는 친구와 가족의 합성어로 ‘가족 같은 친구’를 말하며, 쇼셜티밍(social teaming)은 찻자리 모임을 의미한다. 이는 다양성의 시대 속에서 가족과 낯선 사람들이 찻자리를 통해 가족 같은 친구가 되는 모임을 뜻한다.

사의재 학당은 지난 15일에는 원광디지털대학교 송해경 교수(차문화경영학과)의 ‘다산·초의·황상의 교유와 차’로 강론이 있었으며, 오는 22일에는 박형상 변호사가 ‘천관산을 중심으로 본 장흥군의 차 문화’, 29일은 김종철 연구실장(하동녹차연구소)의 ‘발효차의 과학적 이해와 복원’, 내달 5일에는 목포대학교 이현정 교수(국제차문화과학과)의 ‘문헌을 통해 본 조선의 제다법’, 12일에는 김대호 교수(순천대학교 지리산권연구원)의 ‘빅데이터로 본 강진·장흥 차의 현재와 미래’ 강의로 진행된다.

이상찬 목포대학교 LINC+사업단 단장은 “2019년 ‘프래밀리쇼셜티밍(framily social teaming) 여행’을 시작으로 다산의 찻자리, 황상의 찻자리, 사의재 학당을 실시해 200년 전 씨를 뿌린 강진학의 기틀을 다시 세우기 위해 기획됐다”며 “여행지에서 만난 찻자리 인문학이 코로나 시대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대안적 문화관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호용 강진문화원장은 “올해 테마로 정해진 남도 차 역사와 미래를 통해 한국 차의 중심으로서 남도의 위상이 우뚝 서고 강진 차 문화와 산업에 새로운 활력이 되기를 빈다”고 전했다.

한편 목포대학교 LINC+사업단은 남도문예르네상스RCC를 주축으로 지역 문화 확산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역혁신사업을 대학과 민·관이 함께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 주민들을 위한 연극공연과 마을 꾸미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지역 문화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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