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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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2021년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에서 우수 광역지자체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기 됐다고 13일 밝혔다.
시상식은 이날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58회 전국도서관대회 개막식에서 진행됐다. 2008년부터 시작된 ‘전국도서관 운영평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사업으로 대국민 도서관 서비스를 혁신하고 국민들에게 양질의 문화생활 여건 제공을 위해 매년 도서관 서비스의 품질을 평가·진단해 오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공공도서관 건립, 사서 확보, 자료 확충과 이용 등 대시민 독서환경 부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서울시는 공공도서관 188개관(전국 2위)으로 1관당 봉사대상 인구 5만 1428명(전국 평균 4만 4223명)이며, 1관당 사서수 6.8명(전국 1위)으로 1인당 봉사대상 인구 7613명(전국 평균 9794명)이다. 또한 지난해 1관당 대출권수는 26만 613권(전국 평균 10만 449권)으로 전국 1위였다.
서울시는 도서대출권수를 대폭 확대하고 비대면서비스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접근성을 강화해 서비스를 개선해왔다. 구로구, 노원구, 서초구 등 안심도서대출서비스, 북드라이브 스루, 독서취약계층 택배서비스, 스마트도서관을 통한 비대면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또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타시도 대비 현저한 규모로 매년 꾸준히 공공도서관을 건립해오고 있으며, 서울시는 시비보조금을 통해 자치구 도서관 건립을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건립 및 리모델링 지원 20개소 18억 9500만원, 공공도서관 174개관 자료구입비 등 운영비 125억 5400만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서울도서관은 대표도서관으로 정책 연구·조사, 출판·서점 협력사업과 시립도서관 규모에 걸맞는 자료구입 예산 확보 등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됐다. 서울도서관은 도서관 경영, 인적자원, 정보자원 총 3개 영역 12개 지표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됐고 국가계획의 공공도서관 정책과제를 평가하는 자율주제 부문 정성평가 230점 만점으로 그룹내 1위, 정보자원, 인적자원 영역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서울도서관은 처음으로 ‘사서권익개선TF’를 구성·운영해 ‘서울지역 민간위탁 공공도서관 사서 등 노동조건보호 및 임금 가이드라인’ 과 ‘서울지역 사서 등 감정노동자 보호 매뉴얼/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찾아가는 권리보장교육 시범추진'을 통해 공공도서관 운영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이어 서울도서관은 공공도서관 접근성과 서비스 확대를 위해 '공공도서관 장애인 서비스 정책개발' 연구조사와 시민혜택을 늘리기 위한 도서관 운영의 가이드로 성과평가 지표 개발 등 정책연구조사도 시행했다. ‘전국도서관 운영평가’는 공공·학교·병영·교도소·전문도서관 5개 관종 1만 5277관을 대상으로 평가가 실시됐고 정량, 정성평가, 현장실사, 평가위원회의 엄격한 심의 절차를 거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전국도서관 운영평가에서 서울시와 서울도서관이 전국의 지역대표도서관과 시도 도서관정책의 수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공공도서관 정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이라며 “서울시는 지역의 도서관들과 함께 협력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