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안중근'에 빗댄 추미애 '조국 묻을 거면 뭐하러 촛불 광장 나왔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통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안중근 의사에 빗대며 검찰 측과 사법부를 비판했다.

오늘(15일) 추 전 장관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최근 항소심에서도 징역 4년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개혁 저항 세력의 의도와 셈법으로 이뤄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일본 재판관의 재판을 받아 테러리스트가 돼 사형 집행을 당했다"며 "그렇게 끝났으니 일본의 지배를 받아들이고 협조하자는 얘기나 똑같다"고 주장했다.

또 추 전 장관은 "이제 와서 조국을 묻어두자고 하면 뭐하러 정치를 하고 뭐하러 촛불 광장에 나온 것이냐"라며 "모두 개혁해야 할 과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두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책임이 있다"며 "법무부가 기준을 미리 낮추는 등 사전 작업을 해놓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추 전 장관은 광복 76주년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복절 76주년,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추 전 장관은 "검·언·정·경 카르텔은 해방 이후 청산되지 못한 마지막 잔재"라며 "그들의 카르텔은 이제 너무도 공공연하다", "내년 대선은 이들의 무모한 도발에 개혁과 단결로써 추상같은 된서리를 내리고, '다시 촛불'과 '다시 평화'의 이름으로 사회대개혁의 시대를 열어가는 중대한 계기로 승화시켜야 한다" 등의 말을 남겼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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