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대 정시 경쟁률, 최근 10년새 가장 낮아

작년 4.38대 1→올해 3.98대 1
지방 국립대 커트라인도 급락
44개 학과 지원자 전원 합격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올해 서울 주요대 정시 평균 경쟁률이 최근 10년 새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거점 국립대들의 정시 합격 커트라인은 급락했다.

1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2021학년도 주요 7개대(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서강대, 이화여대) 정시 평균 경쟁률은 3.98대 1로 전년(4.38대 1)대비 하락했으며 2012년(4.37대 1) 이후로는 최저를 기록했다. 지방 거점 국립대 경쟁률도 2021학년도 기준 3.42대 1로 2020학년도(3.98대 1)보다 낮았다. 2018년에는 5.05대 1, 2019년 4.43대 1이었다.

정시 합격선(70% 커트라인)을 백분위로 환산시 서울 주요 7개대가 평균 94.2점으로 전년보다 0.6점 하락했다. 서강대는 1.2점, 고려대와 성균관대는 1.1점이 각각 하락했고 서울대만 0.3점 올랐다. 반면 지방 거점 국립대는 전년 대비 6.2점 떨어진 70.1점을 기록했다. 전남대는 8.5점, 전북대는 8.1점, 충북대는 7.3점 각각 하락했다.

충북대, 부산대, 전남대, 제주대, 경상대, 경북대 등 6개교, 44개 학과에서는 정시 지원자 전원이 합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신입생 4만명이 미충원되면서 지방대를 중심으로 충원난이 발생, 추가지원자로 정원을 채우는 과정에서 합격선이 예년보다 낮아진 것이다.

한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수학 8등급으로 충북대 수학과에 합격했다는 후기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충북대 수학과 정시 모집인원은 49명이었지만, 30명을 추가 합격시켜 전원이 합격했다. 70% 컷 평균 백분위가 53.8점으로 전년 대비(66.75점) 크게 낮아졌고 인문·자연계열 모집 단위 중 최저였다.

다만 의학계열과 수의대의 경우는 지방 거점 국립대라도 합격선이 상승한 곳이 11개 학과였고, 하락한 곳은 16개 학과였으나 하락 폭은 1점 내외에 그쳤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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